대구에서 또 성인 홍역 확진자가 나와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7일 대구의 종합의료기관인 파티마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홍역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된 지 이틀만인 9일 30대 여성이 추가 확진자로 확인된데 이어 10일에도 20대 간호사 1명이 홍역으로 확진됐다.이번에 확진된 20대 간호사는 7일 확진된 간호사와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9일과 10일 확진된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하고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9일 확진된 환자의 접촉자는 의료진 6명과 일반접촉자 1047명 등 모두 1053명으로 알려졌다.또 10일 환자의 접촉자는 의료진 67명과 일반접촉자 213명 등 모두 278명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시는 지난 7일 확진된 간호사가 성인인데다 종합병원에서 근무해 홍역 확산 우려가 크다고 보고 대시민 홍보 활동을 펼쳤다.또한 이 병원 의료진과 병동환자, 간접 접촉 가능자 등 1만5000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간호사의 초기증상과 격리까지 기간인 1월 3일부터 7일까지 외래병동을 찾은 환자 576명과 의료진 97명에 대한 홍역 확진검사(PCR)를 실시하고 있으며 병원의 민원부서 및 편의시설 종사자, 병원 내원자 등을 포함한 총 1만5000명에 대해서도 추적하고 있다.하지만 이틀 연속으로 성인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대구시의 조치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실제 시는 홍역의 접종률과 면역률이 높아 일반 국민들의 유행 가능성은 낮다고 알렸으나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대해 시민 최모씨는 “대구시에서 유행 가능성이 낮으니 안심하라고 했으나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며 “보건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