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임승순 교수 연구팀이 지질대사와 대식세포 식균작용 간 상관관계를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11일 밝혔다.염증대사질환 원인 규명과 치료제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임 교수팀은 체내 막지질 조성 변화가 대식세포 식균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밝혔다.대식세포 식균작용은 동물 체내에서 면역을 담당하는 대식세포가 체내에 들어온 세균을 잡아먹는 작용이다.기존에는 대식세포 식균작용은 병원체 노출에 대한 대식세포 고유의 면역반응으로만 알려졌다.막지질 조성의 변화가 대식세포 식균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기전이 명확히 규명되지는 않았다.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지난해 12월호에도 게재됐다. 임 교수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염증 및 지질대사와 관련한 죽상동맥경화증이나 관절염 등 염증대사질환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진연구자지원사업과 선도형연구센터인 비만매개질환연구센터(MRC)의 지원을 받았으며, 생리학교실 박사과정 이재호씨가 제1저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