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 시·도민들이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와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구미 유치’에 한 목소리를 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30일 구미 국가 5산업단지에서 ‘희망 2019! 대구 경북 시도민 상생경제 한마음축제’를 열었다.이날 행사는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생존권 확보를 위해, 구체적으로는 520만 대구 경북 시도민의 염원인 수도권 공장총량제 준수와 반도체 구미 특화클러스터의 당위성을 대내외에 알리고자 마련됐다.이 자리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장세용 구미시장, 백승주 국회의원, 장석춘 국회의원, 김현권 국회의원, 장경식 도의회의장을 비롯해 도의원, 시의원, 대구 경북 경제단체, 시도민 등 6000여명이 참석해 지역민의 간절함을 드러냈다.합창, 난타공연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SK하이닉스 유치활동 영상상영에 이어 대구경북상공회의소 회장이 대구 경북 상생발전을 위한 결의문을 낭독했다. 또 시도민의 염원을 담은 풍선을 날리는 퍼포먼스를 한 후 경북도와 구미 시목인 느티나무와 대구 시목인 전나무를 심었다.이철우 경북지사는 “모든 것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수도권 규제 완화는 지방 소멸을 더욱 가속화시킨다. 지금 비수도권 지역은 기업유치가 어려워 일자리 부족과 청년층 인재유출이 가속화돼 지역민들의 소외감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유치는 대구 경북 일자리 창출 상생모델”이라며 “수도권 공장총량제 준수는 대구 경북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지사는 수도권 공장총량제 준수와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유치를 이뤄내겠다는 각오로 지난 18일 제41차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총회, 22일 제15회 영호남 시도지사협의회 등에 참석하고 23일에는 야 4당 원내 대표, 29일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등을 만나 두 사안에 대한 설득, 설명에 온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