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 6시 20분경 도시철도 2호선 문양역 인근에서 친구들과 모임을 하고 귀가하던 김모씨(60대, 남)는 거래처에서 받은 가계어음수표 2700만원과 휴대폰이 든 지갑을 분실한 것을 확인하고 급히 문양역 고객안내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이에 역 직원(이상헌 과장, 기진석 주임)은 먼저 유실자를 안정시킨 후 고객의 동선을 무인단속카메라(CCTV)를 통해 확인하는 한편 역사 내․외부를 수색했으나 유실물을 찾지 못해 경찰에 신고 후 유실자를 먼저 귀가토록 했다.이후 오후 8시 30분경 대구메트로환경 직원(이경희 환경사)이 화장실 청소 중 소음이 발생하고 물 빠짐이 원활하지 않은 변기를 살펴보다가 분실한 유실물을 발견하고 고객안내센터로 인계해 본인에게 무사히 돌려주게 주됐다. 이러한 사실은 지갑을 돌려받은 김모씨가 뒤늦게 공사 누리집에 칭찬 글을 남기면서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 한편, 대구도시철도는 작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유실물 총 5122건(1만2675개) 가운데 4670건(1만1872개)을 주인에게 찾아줘 반환율이 93%에 달했다. 특히 현금의 경우 1447건(12%, 1억6300만원)으로 전체 유실물 중 가장 반환율이 높았다. 현재 반월당역에는 유실물센터, 청라언덕관리역에는 유실물분소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고객의 애로사항을 무사히 해결해 드릴 수 있어서 무척이나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소중한 유실물을 신속히 찾아 드릴 수 있도록 모든 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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