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24일 도의회에서 의결된 올해 2회 추가경정 예산에서 사상 처음으로 교육재정안정화기금 1400억원을 마련했다.경북교육청은 이 기금을 마련한 배경에 대해 △내국세의 20.46%로 교부되는 지방교육재정 교부금이 국내경기에 매우 민감해 안정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데다 △미중 무역분쟁의 심화, 글로벌 반도체 수요 감소 등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국내 고용률 저하, 경기 침체 등 국내 경제상황이 불확실하다는 점을 우선 강조했다.경북교육청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무상급식과 고교 무상교육에 필요한 재원을 더욱 안정적으로 확보하고자 이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번 2회 추경예산은 5조1624억원으로 당초예산보다 3176억원(6.6%) 늘었다.추가 교부된 정부 세계잉여금 정산분, 특별교부금, 국고보조금 등 중앙정부 이전수입과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등이 반영된 것이다.경북교육청은 이번 예산에 고등학교 3학년 2학기 무상교육비로 90억원을 반영했다. 무상교육은 하반기 3학년을 시작으로 2020년 고등학교 2, 3학년, 2021년 전체학년으로 단계적으로 추진된다.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으로 전열환기장치 설치 35억원, 소방시설 개선 39억원, 천장개체 63억원, 냉난방시설개선 35억원, 전기시설 개선 41억원 등 학교시설 교육환경 개선 사업으로 673억원이 증액 반영됐다. 실습동 증개축 106억원, 생활관 증축 89억원, 스마트팜 온실 및 교육장 조성 35억원, 급식소 및 다목적 강당 증축 132억원, 다목적 강당 증축 77억원 등 학교시설 증개축 사업에도 598억원이 편성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국내외 경제 여건이 불확실한 만큼 미래를 대비하는 교육재정안정화기금을 마련했다”며 “이 기금을 잘 활용해 내진보강, 석면개체, 전열환기장치 설치, 무상 교육·급식 등 학생 안전과 교육복지가 끊김이 없이 안정적으로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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