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한인 기업인들이 경북도의 수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경북도는 지난달 28~1일까지 4박 5일간 국외 한인 기업인으로 이뤄진 차세대 바이어 23명을 초청해 ‘국외 차세대 비즈니스 리더 초청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지난달 29일 구미 금오산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일본 도쿄지회, 호주 및 미국에서 참석한 한인기업 16개 업체와 도내 중소기업 42개사 사이에 장시간에 걸친 구매와 상담이 벌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59건의 상담이 이뤄져 75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이 성사됐다. 함께 열린 현지시장 진출설명회에서 일본 옥타 도쿄지회 수석부회장 ㈜L&K(화장품, 패션미용) 권용수 대표는 ‘일본 화장품 수출입관련 동향’을, ㈜ATC(식품, 스킨케어) 호주 옥타 윤영일 대표는 `호주시장 진출 등 경제동향`을 소개했다.㈜미노시스(IT, AI, 솔루션) 최민호 대표의 ‘일본IT기업의 고용동향 및 구인정보와 조건’을 설명하는 자리에는 도내 IT관련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해 일본 취업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방문단은 지난달 29일 대구한의대 경북화장품 공동브랜드인 ‘글루엔코’ 전시장을 시찰하고, 30일은 경북도청을 방문해 경북의 신전략 프로젝트와 경북도의 투자환경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오후에는 한국 독립운동의 발상지인 안동 독립운동기념관과 임청각을 방문하고 31일은 도시청년 시골파견 1호 기업인 화수헌(문경소재)과 오미자 생산기업인 ㈜문경미소 그리고 폐광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한 석탄박물관 등을 둘러봤다.이철우 경북지사는 “최근 일본 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 국가 배제 등의 글로벌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 방문을 결정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 지사는 “앞으로도 국외동포 경제인 단체와 긴밀한 협력으로 경북의 투자 잠재력을 널리 홍보하고 기업간 판로 다변화와 수출확대를 통해 현재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는 1981년 설립돼 전 세계 74개국 146개 지회에 차세대 경제인을 포함해 2만7000명으로 구성, 한국의 경제발전과 수출촉진을 위한 첨병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도는 이미 월드옥타, 옥타 중국지회, 옥타 필리핀지회와 MOU를 체결했으며 2022년까지 30명의 일본취업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국외 청년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