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전문 출판사 ‘피서산장’에서 인문 매거진 ‘바닥’ 가을호를 출간했다. 인문 매거진 ‘바닥’은 2019년 3월호 출간돼 통권 3호가 된 계간지이다. 가을호에도 곳곳에서 글을 쓰고 있는 다양한 글쟁이들의 글을 담았다.‘바닥’ 가을호는 표지부터 따뜻하다. 아픈 시간을 직접적으로 담기보다는 따뜻한 시선으로 위로하고 보듬는 글들로 채워져 있다. 이제는 조금씩 사라져가고 있는 장터에 대한 추억으로 시작해서 따뜻하게 복원해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시작해 시와 소설, 에세이, 북리뷰 등 읽을거리가 풍성하다. 디카시연구소 같은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공동체를 찾고, 힘들게 책의 미래를 찾아가는 책방, 그림으로 시작해 음식과 만나는 공방 등의 장소를 찾아가서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부분은 진정 ‘오래된 미래’의 의미를 담고 있다. ‘바닥’ 가을호는 출판사의 기획으로 담긴 글과 인터뷰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무명작가들의 글로 채웠다. 발행인인 도서출판 피서산장 박상욱 대표는 “이번 가을호는 장터의 추억을 비롯해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언젠가는 창간할 때의 꿈, 무명작가들을 위한 창작지원금이 마련되리라 믿고 지속적으로 매거진을 만들어 갈 것을 약속한다. ‘바닥’에 더욱 관심을 가져 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