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의원의 5분 발언을 베껴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홍복조 대구 달서구의회 의원이 본회의에서 공식 사과했다. 홍 의원은 2일 제267회 달서구의회 1차 본회의에서 “제261회 본회의에서 발언한 5분 발언 표절논란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 번 사과 한다”며 머리를 숙였다.홍 의원이 5분 발언 표절로 공식 사과를 제대로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월 17일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제가 부족해 당원들에게 심리를 끼쳐 죄송하다”는 내용의 짧은 사과문을 내긴 했으나 말로 공식 사과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홍 의원은 앞선 지난 3월22일 달서구의회 제261회 2차 본회의에서 ‘효율적인 의정 활동을 위한 의회사무국과 전문위원실 조직개편에 대한 제안’을 주제로 5분 발언을 했다.문제는 홍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육정미 수성구의회 의원의 5분 발언을 그대로 베껴 먼저 발표했다는 점이다. 육 의원은 본회의에 앞서 민주당 소속 대구 기초의원 등 55명이 모인 스마트폰 메신저 단체대화방에 5분 발언 내용을 미리 올려 공유했다.홍 의원은 육 의원이 올린 5분 발언을 일부 토씨만 바꾼 채 그대로 베껴 물의를 빚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리복지시민연합 등의 시민단체는 홍 의원의 공개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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