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45개 인권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인권주간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10일 오전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대구경북 5대 인권뉴스’를 발표했다.조직위는 “대구경북 인권뉴스를 통해 인권침해 현안을 되돌아보며 인권단체들과 활동가들은 인권증진에 대한 의지와 결의를 높여 낼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이어 “오늘날 한국사회는 인권보다는 혐오가, 평등보다는 차별의 목소리가 더 커져만 가고 있다”며 “혐오와 차별은 특정한 소수자 집단이 아닌 모든 사회 구성원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 “인권은 인간의 존엄을 짓밟는 억압과 차별에 호통치는 투쟁하는 자들의 목소리”라며 “힘겹지만 당당하게, 분노하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고 인권을 향한 목소리를 다시 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직위는 대구경북 5대 인권뉴스로 △영남대의료원 해고자 고공농성 △대구교육청, 영남공고 사학비리 봐주기 감사 △대구교도소 HIV감염 구용자 차별 △미스코리아대회 폐지 국가인권위 진정 △대구장애인, 활동지원 인정조사 잘못 국민연금공단 진정 등을 선정했다. 한편 대구경북 인권뉴스 선정은 대구경북 시·도민 및 인권시민사회단체 회원과 활동가 77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카카오톡, 구글독스 등 온라인 설문과 직접조사로 이뤄졌다. 인권뉴스 후보군 선정기준은 대구경북의 인권 현안 중 영향력과 인권침해 당사자가 지속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사안, 인권침해 및 인권증진 운동이 대구경북과 맞물린 인권 사안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