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립대학교가 도청 신도시를 발판 삼아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11일 경북도립대에 따르면 이 대학에서 10분 거리에 경북도청 신도시가 들어섬에 따라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청년 문화 공간 부족 문제가 해소됐다.2027년 인구 10만의 도청 신도시가 완성되면 경북 북부권 교육과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경북도립대의 장점은 무엇보다 저렴한 등록금과 높은 취업률이다.2020학년도 등록금은 학기당 122만원(2019 대학정보공시기준)으로 전국 평균의 42% 수준이다. 지난해부터 신입생 입학금을 폐지해 교육비 부담을 더 낮췄다.대신 재학생 1인당 장학금은 평균 206만원(2018학년도 기준)이다.경북도립대의 지난해 취업률은 68.2%로 전국 전문대 10위권 안에 들었다.단순 취업률은 전국 평균 정도이지만 취업의 질을 측정하는 유지취업률는 높다. 유지취업률은 대학 졸업생이 취업 후 취득한 건강보험직장가입 자격을 유지하는 정도를 나타낸다. 취업의 질을 측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경북도립대는 교육부가 지난해 4회에 걸쳐 실시한 유지취업률 조사에서 전국 136개 전문대학 중 3월 7위(94.9%), 6월 2위(93.0%), 9월 3위(86.7%), 11월 5위(83.5%)를 기록했다. 지난 9월에는 공무원 양성을 위한 기숙형 공무원양성원을 개원했다.공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기숙사비와 식비 면제는 물론 교재비 및 인터넷 강의비 지원, 성적 우수자 장학금 지원, 무료 특강, 개인 독서실 지원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경북도립대 졸업생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 취업한 비율은 19.7%로 전국 전문대학의 8.6%보다 3배 가량 높다. 정병윤 경북도립대 총장은 “우리 대학은 경북도가 설립하고 300만 도민이 후원하는 작지만 강한 실용 명문 대학”이라며 “앞으로도 공립 고등교육 기관으로서 주어진 소임을 최선을 다해 새 경북 시대 중심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