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의원 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민소환 사전투표율이 8.06%를 기록해 주민소환이 실현될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포항시남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3, 14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오천도서관에서 포항시 남구 오천읍민을 대상으로 자유한국당 박정호, 이나겸 시의원에 대한 주민소환 사전투표 결과 3547명의 유권자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오천읍 전체 유권자 4만4028명 중 8.06%에 이르는 수치다.주민소환은 전체 유권자 4만4028명 중 3분의 1인 1만4676명 이상이 투표하면 성립하며 미만이면 개표하지 않고 의원직이 유지된다. 하지만 유권자 3분의 1 이상이 투표하고 유효 투표 총수의 과반수 이상이 찬성하면 주민소환이 성립돼 시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된다. 주민소환 본 투표는 1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오천읍 관내 1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이에 이날 본 투표에서 1만1129명 이상이 투표하면 주민소환이 유효해 오천읍면들의 찬반여유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오천읍 일부 주민들은 지난 9월 남구 호동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 가동과 관련 시의원 2명이 민원 해결에 소극적이라는 이유로 주민소환을 추진해 오고 있다.이에 대해 이나겸·박정호 시의원은 시의원으로서 거시적인 안목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에 반대의견과 대안 등을 제시하며 노력해 왔는 데 일부 단체의 모임에 소극적이라는 이유로 주민소환을 실시하는 것은 억울하고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오천읍민들은 찬반 양론으로 갈려 극심한 반목과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민소환 자체에 대해 다양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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