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내년 4월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내는 것에 대해 “장사꾼도 신뢰가 중요하다”며 공천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장사꾼도 신뢰를 유지하려고 손실을 감수한다. 신뢰가 중요하니까 몇 배가 남는 걸 버리는 게 장사꾼”이라며 “정치는 어떻나. 안 믿는다. 또 거짓말하는구나 한다. 우리는 그러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말도 아니고 규정으로, 무슨 중대한 비리 혐의로 이렇게 될 경우 공천하지 않겠다고 써놨지 않나. 그러면 지켜야 한다. 이런 상황을 상상을 못 했다. 그렇다고 이걸 중대 비리가 아니라고 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또 “정말 아프고 손실이 크더라도 기본적인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공천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손해가 상당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엄청나다”라고 답하며 “그러나 우리가 국민한테 약속을 했으면, 공당이 문서로 규정으로까지 약속했으면 그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라고 소신을 밝혀다. 이 지사는 “두 번째로는 정치적으로 도저히 견딜 수가 없다면 당이 국민에게 석고대죄하고 그다음에나 겨우 규정 바꾸고, 그건 당연히 내부적으로 당연한 일이고 규정 바꿔준다고 될 일은 아니고 국민한테 석고대죄하는 정도의 사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1년 4월 7일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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