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 추풍령휴게소(서울방향)에 건립된 경부고속도로 준공 50주년 기념비에 새겨진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미’라는 글자 중 일부가 지난 26일 훼손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한국도로공사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지난 13일에도 글자가 훼손돼 이번이 벌써 2번째다.28일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추풍령휴게소에 있는 경부고속도로 준공 50주년 기념비에 새겨진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글자 중 ‘장관 김현미’라는 글자가 누군가에 의해 지워졌다.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도로공사는 방수 실리콘을 걷어내고 글자를 복원했다.지난 13일에도 이 기념비에 새겨진 ‘장관 김현미’ 글자에 누군가 물감과 테이프를 발라 놓았다가 복원한 바 있다.이 기념비는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가 경부고속도로 개통 50주년을 기념해 건립했다.시민 김모(56)씨는 “경부고속도로 건설의 주인공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름이 빠져 박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사람이 불만을 품고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한국도로공사는 추후 비슷한 사건이 재발할 것으로 보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