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신임 대표에 직업 외교관 도나 웰턴<사진>을 내정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한미간 협상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년 가까이 방위비 협상을 진행했던 제임스 드하트 전 대표에 이어 웰턴이 새롭게 협상단을 이끌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방위비 증액 압박이 심화될 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방위비 협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손으로 넘어간 데다 이미 한미 간 입장이 분명한 상황인 만큼 협상 대표 교체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4일 일본 교도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통`으로 알려진 웰턴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신임 대표에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드하트 전 대표는 최근 북극권 조정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미 국무부 누리집에 따르면 웰턴은 25년 경력의 외교관이다. 일본, 인도네시아, 아프카니스탄 등에서 근무했으며 일본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에서 협상 대표 교체와 관련해 특별히 공식 통보를 받은 것은 없다”면서도 “협상 대표가 바뀌더라도 그간 원칙과 상식, 합리적 수준에서 최선을 다했고 우리의 입장이 바뀌지는 않은 만큼 새로운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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