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서안동농협에서 생산하는 풍산김치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시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풍산김치 수출 물량은 335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1톤에 비해 39% 증가했다.같은 기간 수출액은 85만 달러에서 24.7% 늘어난 106만 달러로 집계됐다.특히 지난 4~6월 수출 물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8% 늘었다.이달 중 수출 물량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주요 수출국별로 보면 7월 말 기준 미국이 지난해 128톤에서 169톤으로, 일본은 65톤에서 90톤, 싱가폴은 6톤에서 28톤으로 각각 증가했다. 이같은 풍산김치의 수출 증가는 한국인의 코로나19 치사율이 낮은 이유가 김치 영향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잘 발효된 김치는 유산균이 풍부한 최고의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풍산김치는 상황버섯 추출물을 활용해 김치를 제조한다.상황버섯 추출물은 김치의 발효를 지연시키고, 특유의 아삭한 맛을 오래 보존하고 감칠맛을 더해 익을수록 더욱 깊은 맛이 난다.서안동농협은 외국인의 입맛과 식품소비 트렌드에 맞춘 특화된 김치도 개발해 수출길에 나섰다.젓갈 맛에 거부감이 있는 외국인과 채식주의자들이 먹을 수 있도록 젓갈과 고기류가 들어가지 않은 ‘비건(VEGAN)김치’를 개발해 지난달 22일 미국으로 3톤을 수출했다.시 관계자는 “자동화시설 지원으로 포장 김치의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해 해외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코로나19 예방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만큼 김치소비 촉진을 위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