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부터 전면 시행되는 안전속도 5030 정책에 대해 운전자 3명 중 1명은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교통안전공단은 “안전속도 5030 정책 인지도 조사 결과, 이 정책을 알고 있는 운전자는 68.1%에 불과하다”고 18일 밝혔다.‘안전속도 5030’은 보행자 안전수준 개선을 위해 전국 도시지역 일반도로 제한속도를 시속 50㎞로, 주택가 등 이면도로는 시속 30㎞ 이하로 제한속도를 하향 조정하는 정책이다.2021년 4월 17일부터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다.공단은 이 정책의 인지도 제고 및 홍보전략 수집을 위해 지난달 15~26일 전국 운전자 3922명을 대상으로 안전속도 5030 정책 인지도 및 운전시 주로 이용하는 경로검색 기기에 대한 조사를 시행했다.그 결과 안전속도 5030 정책의 인지도는 68.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연령대가 낮을수록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 운전자 59.7%, 30대 운전자 66.6%로 전체 평균보다 낮은 인지도를 보였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증가 추세를 보였다.연령대별 운전 시 주로 이용하는 경로검색 수단 조사 결과, 모바일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비율(74.2%)이 가장 높았다.특히, 20대 이하와 30대의 경우 약 80%의 운전자가 운전 시 모바일 내비게이션을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공단은 내년 4월부터 전면 시행되는 안전속도 5030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정책 인지도가 가장 낮은 2030 운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중심의 언택트(Untact) 홍보를 시행할 예정이다.2030 세대가 운전 시 주로 이용하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업체와 협업해 5030 속도관리구역 음성안내 및 이미지 표출 등을 통해 제한속도 인식률 향상 및 속도 준수를 유도할 방침이다.유튜브와 SNS 등을 활용한 대국민 참여 이벤트와 공모전 등을 통해 제한속도 하향에 대한 공감대 확산 및 자발적인 속도하향을 유도한다.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차량의 속도를 30㎞로 낮추면 중상가능성이 15.4%로 크게 낮아진다”고 말했다.이어 “이미 시범운영을 통해 효과가 입증된 만큼 안전속도 5030 정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