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휩쓸었던 올해 2분기 대구·경북지역은 소매판매와 건설수주가 증가세를 보였다. 소비자물가, 광공업생산, 수출·수입, 취업자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2분기 대구·경북 경제동향’에 따르면 대구는 전년 동기대비 소비자물가는 감소했지만 소매 판매율은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증가세를 지속했다. 광공업·서비스업 생산과 수출·수입, 취업자 수와 실업자 수 모두 감소세를 보였으며 인구 순 유출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 소비자물가는 보건, 기타 상품 및 서비스 등에서 상승했다. 교통, 교육 등에서 감소해 전년 분기대비 0.6% 하락했다. 소비동향으로는 백화점이나 전문소매점 등은 줄었으나 승용차와 연료소매점, 슈퍼마켓 잡화점, 편의점 등에서 판매가 늘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건설수주액은 3조315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0.4%의 증가세를 보였다. 토목은 감소했지만 건축은 늘었고 국내 외국기관에 비해 민간과 공공기관의 발주가 증가했다. 대구지역 서비스업 생산은 부동산업, 수도·하수·폐기물 처리·원료 재생업, 금융 및 보험업 등에서 늘었으나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 운수 및 창고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에서는 줄어 전년 분기대비 4.6%가 감소했다. 수출액은 11억8400만 달러로 특히 나무제품의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기계장비와 섬유제품, 자동차, 트레일러 등은 전년 동기대비 36.2%가량 감소했다. 올해 2분기 대구지역 취업자 수는 총 116만 3000명으로 모든 산업분야에서 고용이 줄어 전년 분기대비 6만47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서비스와 사업 분야 등에서 특히 감소율이 높았다. 실업자 수는 5만3000명으로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늘었다. 15세부터 29세, 30세부터 59세까지는 줄어 전년 동기대비 2500명이 감소했다. 지역 인구는 전입보다 전출인구가 많았다. 총 4953명이 대구를 떠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특히 높았으며 30대, 50대가 뒤를 이었다. 구군별로는 2504명이 떠난 달서구가 가장 많았으며 북구, 수성구 순이었다. 경북은 전년 동기대비 소매판매와 건설수주가 증가했으며 실업자 수도 증가세를 지속했다.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자 물가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광공업생산, 수출·수입, 취업자 수도 감소세를 보였다. 경북 내 인구도 순유출로 전환됐다. 소비자물가는 식료품·비주류음료, 보건 등에서 상승했으며 교통, 교육 등에서 감소세를 보여 전년 분기대비 0.7% 하락했다. 소매판매는 전문소매점과 대형마트에서 줄었으나 승용차, 연료소매점, 슈퍼마켓 잡화점과 편의점 등에서는 판매가 늘어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했다. 건설수주액은 1조75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3.5%나 증가했다. 건축과 토목분야 수주 모두 증가했으며 민간, 공공기관 발주는 늘었는데 비해 민자 발주는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 및 보험업, 부동산업, 수도·하수·폐기물 처리·원료재생업 등에서 증가했다.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운수 및 창고업 등에서는 줄어 전년 분기대비 5.0% 감소했다. 수출액은 78억3700만 달러로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기타 운송장비, 비금속광물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1차 금속, 기계장비, 자동차 및 트레일러 등에서는 수출이 줄어 전년 분기대비 12.7%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경북지역 취업자 수는 141만3000명으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광제조업 등에서 고용이 증가했다. 도소매·음식숙박업, 전기·운수·통신·금융 등에서는 줄어 전년 분기대비 2만2700명이 감소했다. 실업자 수는 7만2000명으로 15세부터 29세에서 줄었지만 30세부터 59세까지, 60세 이상에서 늘어 전년 분기대비 5000명이 증가했다. 경북지역 인구도 전입보다 전출인구가 많아 4733명이 순유출됐다. 20대가 가장 전출이 많았으며 구미시가 1215명으로 높은 인구 유출을 보였다. 순유입으로는 60대, 50대, 70대 순으로 높았으며 예천군과 문경시 순으로 인구유입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