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은 대구시와 함께 보행자가 차를 조심하는 차 중심 교통문화에서 운전자가 보행자를 보호하는 ‘사람 중심’ 교통문화 조성을 위한 교통안전활동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지난해 대구지역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97명) 중 보행 사망자(41명)가 차지하는 비율은 42.3%로 OECD 평균(18.6%)의 약 2.3배이다.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8.1명으로 OECD 회원국 중 32위에 해당한다.경찰은 교통사고에 특히 취약한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해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활용, △플래카드 설치 △대형전광판 영상·문자 송출 △온라인 홍보 △전단지 등 홍보물 제작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추진한다. 또 도심지역 제한속도를 기본 50㎞/h, 주택가 등 보행위주 도로를 30㎞/h로 하향하는 ‘안전속도 5030’ 정책을 적극 추진해 차보다 사람, 속도보다 안전이 먼저인 교통문화 확산에 노력할 방침이다. 경찰은 시 등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홍보역량을 집중하고 신호위반 및 보행자보호위반, 인도주행 등 보행자 안전 위협행위에 대해서도 캠코더 등을 활용해 엄정하게 단속할 계획이다. 모든 차의 운전자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있을 때 일시 정지해야 하며 교차로 우회전 시에도 보행자가 있는 경우 마찬가지로 정지해야 한다.대구경찰 관계자는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 교통문화 운동을 통해 보행자가 보이면 반드시 일단 멈춘다라는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교통문화 개선 운동에 시민들이 깊은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