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상수원인 영천호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정수처리를 강화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영천호는 최근 집중강우로 인해 주변 농지 등에서 인 화합물을 비롯한 영양염류가 다량 유입되고 무더위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유해 남조류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시는 정수장에 염소 투입농도를 조절하고 분말 활성탄을 투입해 이·취미 물질을 제거하는 등 수돗물 안전에 집중하고 있다. 또 원·정수와 관련한 수질 모니터를 통해 조류 개체 수가 증가 또는 확산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정수장에서는 하루 평균 3만~3만2000t이 처리된다. 시 관계자는 “9월 초에 조류경보가 ‘경계’ 단계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남조류 제거 과정에 발생하는 곰팡이·흙 냄새 등에 민감할 수 있으나 이용에는 문제가 없다.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 27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영천호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남조류 세포수는 지난 18일에 9532cells/㎖, 24일 4만5967cells/㎖을 나타냈다.조류경보 단계는 ‘관심’ 1000cells/㎖ 이상, ‘경계’ 1만cells/㎖ 이상, ‘대발생’은 100만cells/㎖ 이상 2회 연속 측정되면 발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