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의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 인터뷰를 놓고 “책임 없는 발언”이라 비판했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1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이 지사는 지난달 28일 MBC 라디오에 출연, “30만원은 50∼100번 지급해도 선진국 평균 국가 부채비율인 110%에 도달하지 않는다”며 2차에 이은 3,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언급했다.홍 부총리는 전날 열린 예산결산특위에서 미래통합당 임의자 의원이 “재난지원금을 30만원씩 100번 지급해도 선진국 평균 국가부채 비율보다 낮다”는 이 지사의 발언과 관련해 묻자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이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존경하는 홍남기 부총리님께서 ‘철없는 얘기’라 꾸짖으시니 철이 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재정건전성 때문에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못하는 건 아니라며 지급여력이 충분함을 강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민주당 의원들도 이날 홍 부총리를 향해 잇따라 쓴소리를 날렸다.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낸 진성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홍 부총리는 언행에 신중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홍 부총리는 자신의 논거를 들어 입장을 밝힐 일이지, 분별없는 비난에 동조할 일이겠느냐”며 “참으로 경솔한 답변이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민주당 이상민 의원도 “지금 상황이 재난지원금을 100번이라도 해야 할 정도로 화급한 상황 아니냐”며 “한가하게 국가부채 운운하며 재난지원금에 완고한 홍 부총리야말로 무대책이고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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