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1일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도 집단휴진을 이어가고 있는 의료계를 향해 “단 한 명의 의료인도 처벌을 받는 일을 원하지 않는다”며 조속한 현장 복귀를 촉구했다.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정부의 국가고시 연장 결정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정부에 강한 불신을 보이며 휴진을 지속하고 있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에 진정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의료계 집단 휴진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이런 상황을 초래한 부분에 대해 정부나 의료계를 향해 국민들이 지적할 사항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정작 고통스럽고 피해를 보고 계신 국민들은 아무런 죄가 없다. 총리로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정 총리는 “어제 정부가 집단 휴진 피해 신고 지원센터를 열었는데 불과 몇 시간 만에 48건의 피해 사고가 접수돼 34건이 처리됐다”며 “더 이상 국민에 피해 없도록 하루 빨리 현재의 상황이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정 총리는 전날 정부가 의사 국가고시를 1주일 연기하기로 한 결정을 두고 “다시 한 번 의료계에 손을 내민 것”이라며 “어떻게 해서든지 대화를 통해서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현재 진행되는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정부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