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시범적으로 수입한 스페인산 신선란 121만개를 이르면 15일부터 시중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현재 계란 수급은 안정적인 상황이지만 1월까지 철새 유입이 계속돼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될 경우 수급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9일 기준 계란(특란 30구) 가격은 6627원으로 1년 전(6435원)보다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향후 본격 수입 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영무역을 통해 스페인에서 신선란 121만개를 시범적으로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시범 수입 물량은 10일부터 국내에 순차적으로 도착해 이르면 15~16일 소비자가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홈플러스와 식자재 업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수입되는 계란은 수출국의 위생 검사를 거치고 국내에서도 위생검사를 실시해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경우에만 통관 절차를 거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