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이 2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정부의 1·3 규제 완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2021년 7월 무너진 지수 100선을 18개월째 회복하지 못했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월 대구의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전달보다 2.2p 하락한 53.8로 전국 평균(58.7)에도 못미쳤다.
지난해 11월(48.1) 4개월 만에 하락세가 멈췄으나 2개월을 못버티고 상승곡선이 꺾였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시장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반대를 의미하는데 대구는 2021년 7월(89.2) 100선이 무너진 후 1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연구원은 고금리 기조가 당분간 이어지고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부동산 시장 연착륙 대책이 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전국의 12월 대비 1월 평균 분양가격 전망치는 81.2로 전월에 비해 9.6p, 미분양 물량 전망지수는 129.9로 5.9p 각각 하락했다.
연구원 측은 “정부의 1·3 규제 완화 적용 시기에 맞춰 사업자들이 앞으로 분양 일정을 조정해 나가면 분양 물량과 미분양 물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