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기업들은 제조경기가 여전히 부진하며 특히 수출 분야가 3분기 만에 가장 침체된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1분기에는 이 같은 분위기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5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시황 BSI는 86으로 전분기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매출 BSI는 전분기(86)대비 소폭 상승한 88을 기록했다. 하지만 여전히 100을 밑돌고 있다.
BSI는 개별 업종과 종사자 규모별 경기실사지수로, 해당 응답 기업들의 단순평균 값으로 산출한다. 항목별 응답 결과는 0~200 범위에서 정해지며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분기 대비 증가(개선)를,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를 의미한다. 산업연구원은 지난달 12~30일까지 총 15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시황과 경영실적, 경영활동, 외부 여건 등을 질문해 답을 얻은 결과로 이 같은 값을 도출해냈다. 지난해 4분기 BSI는 세부 항목별로 내수(87)가 전분기 수준에 그친 반면 수출(88)은 전분기(89)보다 하락하면서 3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출 BSI는 대부분 유형에서 100을 밑돌았다. 정보통신기술(ICT)부문과 대형업체를 제외하고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ICT부문(80)에서 지난 2020년 2분기 이후 최저치로 하락한 반면 기계부문(94)과 소재부문(91), 신산업(100) 등은 소폭 상승 전환했다.4분기 매출 BSI는 대부분 유형에서 100을 밑돌았다. ICT부문과 대형업체를 제외하고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산업유형별로 ICT부문(80)에서 지난 2020년 2분기 이후 최저치로 하락한 반면 기계부문(94)과 소재부문(91), 신산업(100) 등은 소폭 상승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