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2024년 총선 승리를 위해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다”며 조경태 의원의 당대표 대구 출정식이 성황리에 치뤄졌다.
조 의원은 “끊임없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3개월 내로 당 지지율을 50% 이상 끌어올리겠다”며 “5선 당대표의 노련함을 바탕으로 반드시 22대 총선에서 압승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과 같이 당내 갈등이 이어진다면 수도권에 참패가 불보듯 뻔하다는 우려스러움을 강조하며 비례대표제, 국회의원 면책특권·불체포특권, 정당국고보조금 폐지 등 3폐 정치개혁을 통해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이뤄 내겠다는 공약을 강조했다.
조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의 변화와 혁신되기위해 개혁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는 호소와 더불어 “정치의 잘못된 오랜 관습의 고리를 끊지 않고서는 우리 대한민국의 정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국민 운동으로 전환해 국민들과 함께 정치 개혁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계파정치, 줄세우기 정치가 아니라 오직 국가와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 실현을 통해 한국 정치의 수준을 크게 끌어올리겠다”며 “헌정사상 최초로 가장 공정하고 깨끗한 공천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우리 국민의힘이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데 조경태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조의원은 지난 5일 대구에서 가진 청년 CEO와의 간담회에서 “우리나라 정치의 공천 제도는 굉장히 반민주적이다. 당 대표가 되면 공천권의 기득권부터 내려놓을 생각이다. 그래서 그 지역에서 열심히 땀 흘려 노력하고 봉사했던 사람에게 국회의원 자격을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100% 오픈 프라이머리 공천 방식을 할 계획이다”라며 밝혔다. 그러면서 “청년들을 위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는 청년들을 위해 특별하게 비워놓도록 할 계획이고 그들끼리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기존의 기성세대가 내놓는 해법이 아닌 청년이 직접 해법을 찾고 결정할 수 있도록 최상위의 ‘청년정책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덧붙인 바 있다.
조 의원은 “정권을 창출했으니까, 지방선거에서 이겼으니까라며 안도하는 순간 민심은 냉정하게 등을 돌릴 것”이라며 “더 이상 남 탓이나 전 정권의 탓으로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출마선언후 기자회견에서 조의원이 주장한 ‘부의 대물림을 고착화시키는 로스쿨,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부 종합전형 등을 전면 재검토’의 구체적 방안에 대한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의 아이콘이 공정과 상식이다. 열심히 땀 흘리고 노력하면 판사, 검사, 변호사가 될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사법고시를 부활해야 한다. 또한 선출방식이 투명하지 않은 의학 전문 대학원과 불공정의 아이콘이 되고 있는 수시 축소 등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답변하며 계층 간의 사다리를 복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 의원은 수성갑 주호영국회의원(국민의힘 원내대표)당사사무실에 들러 “내년 총선에 수도권에서도 3분의 1을 가져올 자신 있다. 170석의 과반수 이상의 의석수를 확보해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과제를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다”며 대구의 당원들을 향해 당대표 지지를 호소했다.조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