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으로 입주 잔금을 맞추려는 집주인들이 많아지면서 전셋값이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고 있어요.”
지난 6일 이달 말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 단지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입주를 앞두고 세입자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면서 전셋값을 낮춘 매물들이 쌓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입주를 앞두고 급한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수천만원씩 꾸준히 내리면서 지난해 대비 반토막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전세 계약이 성사되면 웃돈을 주겠다는 집주인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셋값 하락세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