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중학교에서 기말고사 영어시험 출제 오류로 1개 문제가 무효 처리되는 일이 발생했다.
대구교육청은 “A중학교 영어시험 1개 문항이 출제 오류된 것으로 파악했다”며 “A중학교의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통해 문제가 된 문항은 무효 처리하기로 해 100점 만점이 아닌 96점으로 환산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와 함께 A중학교에서는 1학년 수학문제에서도 출제 오류로 인해 3문제가 수정됐다.
앞서 대구의 B중학교에서는 지난 3일 3학년 기말고사 과학 시험의 객관식 17문항 중 다수의 문항이 한 문제풀이 앱에 있는 것들과 매우 비슷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학부모들은 “기말고사 첫날부터 의혹이 제기됐고 앱과 시험에 나오는 문제의 숫자까지 일치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B중학교는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고 재시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 학생들에게 재시험 예정 공지, 학부모에게 사안에 대한 사과 및 재시험 예정에 대한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B중학교는 “출제 교사가 문제집을 보고 베낀 것은 아니고 본인이 수년 전 냈던 문제를 활용한 것”이라며 “해당 교사는 현재 업무에서 배제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동일 및 유사 문항이 많아(17개 문항 중 14개 문항) 해당 과목 선다형 문항 전체를 재시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대구교육청은 현장 조사 후 해당 교사를 행정 처분(인사상 조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해 수석교사 및 평가전문가를 초빙해 전체 교사 대상 연수 실시 및 찾아가는 학생평가 컨설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