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아프리카 가봉에서 체포된 한국인 1명을 포함한 총 44명의 교민이 모두 안전한 것으로 지난달 31일 알려졌다.
주가봉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가봉 내 한국 교민은 대사관 직원 및 가족을 포함해 모두 44명이다.
가봉 군부는 아버지의 42년 장기 집권에 이어 14년간을 통치한 알리 봉고 온딤바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3연임에 성공하자 봉기해 대통령을 반역죄로 체포하고 가택연금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1명도 함께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기준(우리시간) 군부와 봉고 대통령 간 교전이 벌어지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군부는 시민들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경고성 조치로 총을 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야간통행 금지와 국경봉쇄가 이뤄진 상태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가봉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기간 중 가봉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여행을 취소·연기해 주시기 바라며, 동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안전 지역으로 출국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