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 8월 개장한 중앙상가 야시장이 흥행에 성공하며 골목상권 회복에 보탬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난 1일 ‘중앙상가 야시장’ 운영을 종료했다. ‘중앙상가 야시장’은 지난 8월 12일 개장한 이래 9월 30일까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중앙상가 실개천거리에서 개장했다.
매주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면서 상인회의 요청으로 10월 1일까지 하루 연장돼 운영되기도 했다.
‘중앙상가 야시장’은 개장일인 첫날부터 5만여 명의 구름 인파가 몰리면서 골목상권 부활의 신호탄을 쏜 이래 매주 화려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선보이며 늦은 밤까지 많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비어데이’ 등 시민의 관심을 끄는 행사와 체험형 플리마켓, 중앙상가 특별품 경매, 예언노래방 등 각종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시민 참여형 야시장으로 운영되면서 시민 만족도가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앉아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거리 곳곳에 테이블과 의자, 텐트를 설치했고 인근 상인들도 자발적인 화장실 개방을 통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야시장 개장과 동시에 중앙상가 공영주차장이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서 중앙상가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던 주차 문제가 해소되며 방문객들의 접근 편의를 도운 것도 야시장 성공에 일익을 담당했다.
이번 야시장은 20개의 먹거리 부스로 시작해 야시장이 큰 인기몰이를 하면서 4주 차부터는 판매대가 9개 증가한 29개의 부스를 운영했다.
시에 따르면 개장 첫날 5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데 이어 매주 2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자체 집계됐다.
정희철 포항중앙상가상인회장은 “매주 많은 시민들이 야시장을 찾으면서 주변 매장의 매출도 10~20%가량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