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통장들이 매우 화났다.
달서구청이 달서구의회 의정활동비 인상 공청회에 통장은 참석시키지 말라는 지침을 일선
주민센터에 내려 보낸 탓이다.
때문에 일부 통장들은 달서구청이 의정비 인상 문제는 달서구의회와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달서구에는 786명이 통장이 구청의 첨병 역활을 하고있다.
달서구의회 의정활동비 인상을 결정하는 공청회는 6일 달서구청 강당에서 열린다.
애초 공청회에 각 동에서 2명씩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를 제외한 서구·북구·중구·남구·달서구·달성군·수성구는 심의위원회 1차 회의를 통해 기존 110만 원에서 인상 상한선인 150만원으로 인상을 잠정 결정했다.
2월 공청회에서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3월초 심의위에서 결정한다.
달서구 통장 A씨는 "달서구에서 일 시킬 때는 통장들 동원하면서 정작 권리를 내세우는 자리엔 불참이라고 한다"며 구청의 얄팍한 수를 꼬집었다.
공청회에 주민만 참석 가능하다는 지침에는 "우린 달서구 주민이 아닌가?"하고 불만을 토로했다.
통상적으로 구청이나 구의회랑 대립되는 상황에선 통장들의 참석이나 의견수립에 많은 제한이 따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또 다른 주민은 "시간적 여유가 있는 분들이 봉사하기위해 통장을 한다"며 "통장들을 참석못하게 하면 일반 주민들이 과연 몇명이 참석하겠나?"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미 의정활동비 인상을 확정지어놓고 형식적으로 공청회를 여는게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부추기고 있다.
조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