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달 28일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2024 피나클 어워즈 및 아시아 축제도시 컨퍼런스’에서 아시아 페스티벌 어워즈 ‘베스트 세계유산도시와 축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시아 축제도시 컨퍼런스는 아시아권 축제의 질적 수준 향상, 아시아 축제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개최하는 대회이다. 이 뿐아니다. 경주시와 한국여행업협회(KATA)가 손잡고 5000만 관광객 유치에 올인한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효율적인 협조체계 구축에 힘을 쏟는다.  APEC 정상회의 유치를 향한 초석을 다진셈이다. 경주시가 밝힌 2023년 경주를 찾은 관광객은 4768만717명이다. 2022년 4510만3426명 보다 무려 257만7291명이 늘었다.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위상을 한껏 떨쳤다. 경주시는 APEC 회의가 경주에서 열려야 하는 이유로 "가장 한국다운 모습과 역사를 알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대도시 못지 않게 중소도시도 경쟁력 갖추고 있다. 그동안 열린 정상회의 가운데 중소도시는 멕시코 로스카보스(2002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2012년), 인도네시아 발리(2013년), 베트남 다낭(2017년) 등이 있다. 시는 △2005년 APEC 에너지장관회의 △2012년 APEC교육장관회의 △2015년 세계물포럼 등 16차례의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무엇보다 포항경주공항에 국제노선 전세기 취항이 추진되면 국제관광도시의 면모를 완벽하게 갖추게된다. 지난해 11월 국제노선 개설과 전세기 취항을 위해 경북문화관광공사와 함께 중국 남방항공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남방항공이 포항경주공항으로의 전세기 취항에 적극적인 만큼 실제 전세기가 취항 되면 중국 관광객의 포항, 경주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지역 관광산업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방항공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항공사로 중국 3대 국영 항공사 중 하나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240개 항공사 중 세 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경북도는 포항경주공항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제선 취항이라는 목표 아래 그 첫 단계로 국제노선 부정기편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경주시는 이미  지난 1월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관광진흥 5개년 계획수립 완료했다. 경주 관광 미래 비전의 새로운 청사진이다. 국제관광도시로서 새로운 관광 트렌드 대응 및 매력적인 관광도시 변모를 위한 로드맵을 완성했다. 관광진흥 계획은 관광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향후 5년(2024~2028년)간 추진할 관광정책의 방향과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담아낼 지역관광의 청사진이다.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글로벌 관광수도로 도시 브랜드 강화 △역사문화자원 기반 융합형 新관광사업 육성 △스마트 관광시대 여행하기 편리한 경주여행 △새로운 시각으로 힙한 경주 알리기 등 4가지 추진전략, 총 50개 세부 신규 사업을 제시했다. 제시된 세부사업 중 △신라문화제의 글로벌 브랜드화 △글로벌 문화 웰니스 육성 △경주 디저트 카니발 등이 눈에 띈다 시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50여 개의 신규 사업에 대해 관련 부서와 면밀한 검토를 거쳐 사업을 확정짓고 적극 추진한다. 때문에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주, 2025 APEC 정상회의 명분과 당위성 차고 넘친다 시는 경북도와 함께 2021년 7월 APEC 유치의향을 공식표명 했다. APEC 준비된 도시 경주가 최적이라는 당위성을 가지고 260만시·도민들이 혼연일체가 돼 유치에 올인 하고 있다. 경주는 불국사, 석굴암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4점, 국가문화재 등 360점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유산 보고이다.  전 세계 여행객들의 바이블로 불리는‘론니플래닛’, ‘내셔널지오그래픽’, 타임지 등 세계 최고의 저널리스트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꼭 가봐야 할 세계 100대 관광도시로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경주를 소개하고 있다. APEC이 개최될 11월은 형형색색의 단풍 최절정기로 세계 정상들이 한복을 입고 불국사, 석굴암, 동궁과 월지, 대릉원, 첨성대, 월정교에서 찍은 사진이 전 세계에 소개된다면 그야말로 감동 그 자체다.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대비,  외국어를 구사하는 직원들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공무원 서포터즈단을 발족했다. 서포터즈단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통역이 가능한 22개 부서 34명이다. 이들은 경주가 APEC 정상회의 개최 최적지이자 준비된 도시임을 알리며 홍보 활동을 한다. 실제 행사 개최 시 통역 지원 등 업무를 담당한다. 시는 국제행사 운영과 의전 등 관련 실무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마음가짐으로 꾸준히 노력하겠다"며 "지방외교시대를 맞아 국제화에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금은 지방화시대다. 현재 APEC 유치 4파전을 벌이고 있는 경주, 인천, 부산, 제주 중 유일한 지방중소도시는 경주뿐이다.  APEC의 포용적 성장가치(소규모 도시개최)와 현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실현이라는 점에서 경주는 충분한 명분이 있다.  2014년 경주가 국제회의도시로 지정 됐다. 보문관광단지 일대 178만㎡가 비즈니스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선정, APEC 유치에 탄력을 받고 있다. 주회의장인 컨벤션센터 증축도 2024년 마무리 된다.  인근의 포항경주공항을 비롯해 1시간대의 김해·대구·울산공항과 KTX경주역, 경부고속도로 등 사통팔달 완벽한 교통체계도 큰 장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적인 정상회의에서 무엇보다 핵심인 경호와 안전이다.  보문단지는 회의장과 숙박시설을 비롯한 모든 시설이 3분 거리에 위치, 이동 동선이 매우 짧고, 바다와 접해있지 않아 해상은 물론 시가지, 주요도로 등을 봉쇄해야할 시민불편은 전혀 없다.  지형이 호리병처럼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경호 경비에 가장 최적화된 장소다. 주회의장 주위에 높은 고층건물이 없어 정상 경호와 안전에 있어 완벽한 통제가 가능하다.  2005년 APEC이 부산에서 개최될 때 한미정상회담은 경주 보문단지에서 열린 것은 그만큼 경호·안전 최적지임을 반증하고 있다. 경주는 첨단과학산업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한수원 본사, 월성원전, 혁신원자력 연구단지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양성자가속기센터,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등 원전·미래차 첨단과학산업도시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최근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단 유치로 한국의 원전과 에너지산업을 세일즈 할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  인접한 울산의 완성차·조선, 포항의 철강·2차전지, 구미 전자·반도체, 안동의 바이오산업 등과 연계한 다양한 산업시찰을 통해 한국의 경제기적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최적지이기도 하다. 지난해 9월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한 결과 불과 85일 만에 25만 경주인구 보다 약 6배 많은 146만3874명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유관기관과 단체는 물론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서명운동에 나선 결과였다.  때문에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는 경주 밖에 없다는 당위성이 설득력을 얻고있다. 김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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