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늦은 저녁 대구 수성구 들안길에 조성된 `시화거리`.
이곳은 2014년 길이 180m 정도의 상가 담벼락을 따라 시화와 그림으로 구성된 거리다.
현재 불법 주정차로 시화거리 홍보 표지판이 보이지 않고 인도 등 기본적인 인프라가 정비돼 있지 않은 상태다.
김경민 수성구의회 부의장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화거리`에 막대한 예산이 들어갔지만 사람들이 찾지 않는 곳이 됐다"면서 "유지와 보수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지만 정작 주민들이 잘 모르는 상황을 봤을 때 단발성 사업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동성시장에 들어선 문화예술공간이 사람이 찾지 않는 곳으로 전락하자 김 부의장은 "구가 `공방` 인프라를 하나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곳은 전통시장진흥재단이 시장 활성화를 위해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으로, 작가가 공방 갤러리를 운영하거나 시민들을 대상으로 수업 등이 진행한다.
그는 "`들안예술마을 청년예술공방`은 수성구가 직접 만들어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데 이와 반대로 동성시장에 있는 예술문화공간은 사람들이 찾지 않는 곳으로 전락했다"며 "구는 흩어진 요소를 하나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살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