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이 작심한듯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독소를 날렸다.홍 시장의 시정은 비전과 포커스가 혼란스럽다. 디테일은 취약하다. 독선과 분열의 언행으로 점철돼 있다. 이런 독선과 분열의 행보는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신년의 61% 지지율이 불과 9개월 만에 52%로 9%나 빠졌다는 최근의 모 여론조사 결과도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허 대구시당위원장이 28일 대구 중구 삼덕동 시당 김대중홀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퍼부어댄 말이다.그는 "홍 시장의 주요 업적이라곤 신공항과 달빛철도 정도인데 그것은 민주당 정부에서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국회에서 통과시켜 결실을 맺은 사업이다"고 주장했다.허 위원장은 △달서구 태양광 사업△ 도청 후적지 이전 논란 △대구 취수원 이전 △박정희 동상 △신청사 이전 등 홍준표 시정의 2년은 막무가내 행정이라"고 공격수위를 높였다.겉보기와는 다르게 맛이 없는, 실속과 성과 없는 ‘개살구’ 행정의 연속이고 어느 하나 시원한 것은 없고, 홍준표 시장 발 분열과 갈등의 뉴스는 끊이지 않고 있다"고 퍼부어댔다.무엇보다 "TK행정통합은 너무 막연해 뭐라 말하기도 민망한 수준이다. 행정통합의 과정의 난맥상은 두 단체장의 진정성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렸다. 과정도 과정이지만, 시민의 목소리는 도대체 이 중대한 사안에서 찾아볼 수 없다"고 맹폭을 가했다.그는 "행정통합이 되면 대구경북이 어떻게 좋아지는지, 구체성이 떨어지는 이런 정도의 함량미달 중재 합의안이리"고 못박았다.허 위원장은 "어떻게 행정통합이 가능한지, 전국적 사안인 행정체계 개편을 대구경북만 논의한다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에 대한 시민 걱정과 우려에 대구시와 경북도는 어떤 설명도 시민에게 하고 있지 않다"고 목청을 높였다.허소 시당위원장은 "대법원 대구 이전 여야가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했다.허 위원장은 "대법원 대구 이전이 대구 미래를 위한 화합과 상생 모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과 공동으로 (대법원 대구 이전을) 추진하면서 가칭 `대법원 대구 이전 여야민정추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그는 “작은 정책이 아니라 큰 정치, 지방살리기를 위한 혁명적 시도만이 지방소멸과 대구 쇠락의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추세를 혁신과 활력의 추세로 전환할 수 있다. 필요하면 경제 분야 대형 공공기관 이전과 동시 추진되는 것도 논의·협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허 위원장은 "향후 강대식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과도 대법원 대구 이전 사안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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