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의 대형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확정, 청신호가 커졌다.
경북 김천과 경남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확정됐다.
남부내륙철도 구축사업은 국가사업으로 6조7907억원을 투입해 김천~거제 총연장 186.3㎞의 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진주 소요시간이 2시간10분, 서울~창원 2시간38분, 서울~거제 2시간30분이 소요된다.
대구시의 광역철도사업도 이번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대구국가산업단지 접근성 향상을 위해 대구 달성군 화원(1호선)에서 테크노폴리스~대구국가산단~대합산단(경남 창녕군) 총 31㎞를 연장하는 사업으로 지난해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 10월 국회 상임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에서 통과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개정되면서 국비 70%, 지방비 30% 비율로 사업비가 분담돼 재정부담 완화도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와 환경부가 추진 중인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사업 추진에 힘을 받게 됐다.
지난 대선 공약 사업으로 채택된 이 사업은 2017년까지 대구국가산업단지 내에 사업비 3617억원을 투입하는 국책사업으로 물산업에 관한 융복합 기술 개발ㆍ상용화 등을 지원한다.
안용모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대구에 조성된 첫 국가산단 성공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대기업 유치가 필수인데 이를 위해서는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적극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도시철도 사업을 단순히 경제성 논리만 내세우면 추진이 어렵다.”며 이제는 선택적 복지가 아닌 보편적 교통복지 개념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