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가 상대방이 자신을 쳐다본다는 이유로 주먹을 휘두른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27일 우모(32)씨와 김모(28)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6일 오후 11시45분께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한 식당 화장실에서 몸싸움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우씨가 먼저 볼일을 보고 있던 중 화장실에 들어온 김씨가 자신을 쳐다보자 `뭘 쳐다보냐`며 뺨을 때리고 김씨도 우씨를 넘어뜨려 얼굴과 가슴부위를 주먹으로 마구 때렸다.
경찰 관계자는 "화장실에서 빈번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을 가지고 술김에 시비가 붙어 주먹다짐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