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28일 서울시장 출마설과 관련해 애매한 답변을 내놨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7시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가모델 연구모임`에 참석해 `독일의 힘, 독일의 정치`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같은 역할을 하면서 살아가는 게 제 희망이고 보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출마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받으들여도 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여러분들이 해석하시라"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냐"는 질문에는 "공직 생활 경험을 살려서 국가의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겠지만 그것을 선출직을 통해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정의화 의원은 "제가 국회부의장을 할 때 당시 감사원장이었던 김 전 총리님께 `총리 물망에 오르셨는데 꼭 좀 해달라`고 말씀드렸더니 `못한다`고 하셨는데 결국은 총리를 하셨다"며 "이런 분이 조국의 미래 위해서 몸을 던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숙명"이라고 추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