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이 3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등급제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통합진보당 장애인위원회는 이날 현안논평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 "장애인등급제를 폐지하고 장애인 연금을 인상하겠다는 대선 공약은 대통령이 되기 위해 장애인들의 환심을 사려는 헛된 공약이었냐"고 비판했다. 진보당은 정부와 새누리당을 겨냥, "발달장애인법을 제정하겠다고 철석같이 약속해놓고 여전히 나몰라라 하면서 장애인들을 농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진보당은 또 "시혜와 동정으로 장애인의 삶을 우롱하려는 권력의 기만적인 행태를 당당히 거부하고 장애인들의 인간다운 권리가 보장되고 차별이 철폐되는 그 날을 위해 물러서지 않고 싸우겠다"고 방침을 밝혔다.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도 이날 의원총회에서 "정의당은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장애등급제를 철폐하고, 가족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전가하는 부양 의무제를 폐지하며, 최저임금 적용 대상에서 장애인을 제외한 현재의 독소조항을 개정하겠다"며 "장애인의 노동자성을 보장하는 것을 주요 장애인정책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무소속 안철수 의원도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이룸센터에서 열린 2013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에 참석해 "장애인을 얼마나 배려하느냐가 국가의 품격을 나타내는 지표라 생각한다"며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장애인들, 그리고 우리 모두가 편한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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