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기초의원 4인 선거구를 모두 폐지하기로 의결한데 대해 민주당이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민주당 경북도당은 3일 "대구시 선거구획정위원회가 2차 회의 때까지 4인 선거구제를 유지하기로 했다가 3차 회의에서 갑자기 2인 선거구제로 개악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철회하라"고 요구했다.오중기 경북도당 위원장은 "인천의 경우 인구 유·출입에 따라 새로 4인 선거구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대구시가 지방선거 획정위원회의 독립적인 위상을 보장하고, 획정위원회의 안을 즉각 반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대구시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전체 위원 11명 중 9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초의원 4인 선거구 폐지를 묻는 무기명 투표를 실시, 4인 선거구 11곳을 모두 없애기로 의결했다.위원회는 4인 선거구를 폐지하는 대신 2인 선거구를 27곳으로 늘리고 16곳인 3인 선거구를 유지하는 의결안을 5일께 대구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대구지역 야권과 시민·사회단체들은 "4인 선거구가 폐지되면 새누리당 성향이 강한 지역 특성상 야당 등 소수 정치세력의 기초의회 진출이 막히게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