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내륙지역에 도민의 숙원이던 고속철도 시대가 열린다.
경북도는 4일 중앙선 철도 충북 단양 도담에서 영천까지 복선 전철화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안동탈춤공연장에서 가진 기공식에는 김관용 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관련기관 단체장 등 100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중앙선(도담~영천) 복선전철화 사업은 충북 단양 도담에서 출발해 영주를 경유하고, 안동을 거쳐 영천까지 연결하는 사업이다. 전체 연장 148.1㎞에 3조647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노선 중 도담에서 안동까지 72.2㎞는 복선전철로 건설하고, 안동에서 영천까지 75.9㎞는 복선을 전제로 한 단선으로 건설한다. 사업기간은 2018년을 준공 목표로 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이번에 건설되는 복선전철화사업은 열차 설계속도가 250㎞로 청량리를 출발해 안동까지 1시간 19분(현재 2시간 45분)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영천까지는 1시간 41분(현재 4시간 56분)이면 도착이 가능해 3시간 정도의 단축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연계한 철도건설 사업으로 영천~신경주 복선전철화 사업은 연장 25.5㎞에 7136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2010년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나면 본격적인 공사가 추진될 전망이다.
대구선(동대구~영천)복선전철화사업은 연장 34.9㎞에 9880억원이 투자된다. 기존의 단선철도를 복선전철화 하는 사업이다.
2006년부터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1년도에 노반공사에 착수해 올해까지 1676억원이 투입됐다. 2017년까지 사업을 준공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러한 녹색철도사업이 완공되면 안동에서 서울은 물론 부산까지도 1시간대 접근이 가능해지고 영천을 기점으로 한 경주·포항과 경산 및 대구시와의 접근성도 더 한층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용 지사는 "중앙선(도담~영천) 복선전철화 사업이 2018년까지 전 구간 개통되면 경부선 중심의 물류수송체계가 중앙선 철도로 중심축이 분산돼 그 동안 침체되어 왔던 경북북부 내륙지역의 경제 활성화는 물론 주민 교통편의 제공과 농산물수송 물류비용 절감, 수도권 관광객 확대 등 지역균형발전에도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