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5·KB금융그룹)를 비롯해 신지애(25·미래에셋)·최나연(26·SK텔레콤) 등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4년 시즌 첫 대회에 대거 출전한다. KLPGA 투어 2014년 시즌 개막전인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총상금 80만 달러)는 오는 6일부터 사흘 간 대만의 타이베이 미라마르 골프장(파72·6316야드)에서 열린다. KLPGA 투어와 대만여자프로골프투어(TLPGA)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KLPGA투어, TLPGA투어· 초청자· 추천자 등 총 96명이 출전한다.  박인비·신지애·최나연·유소연(23)·박희영(26)·김인경(25·이상 하나금융그룹)·이일희(25·볼빅)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7명이 초청자 신분으로 참가한다.  이보미(25·정관장)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선수를 대표해 초청을 받았다. 프로로 전향한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6·한국명 고보경)도 출전한다. LPGA 메이저 대회 3승을 포함해 시즌 6승을 거두며 한국인 최초로 올해의 선수상과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박인비의 출전이 단연 눈길을 끌고 있다. 아직 KLPGA투어 우승 기록이 없는 박인비는 올해 K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거둔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기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올해 KLPGA 대상·상금왕·다승왕 3관왕을 휩쓸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장하나(21·KT)는 국내 선수를 대표해 LPGA 선수들과 명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2013년 평균타수·드라이브 비거리·톱10 피니시율에서 2위를 기록한 장하나는 2014년 시즌 첫 대회에서도 활약을 이어나간다는 생각이다. 이 외에도 신인왕을 거머쥔 김효주(18·롯데)와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 김세영(20·미래에셋)을 비롯해 전인지(19·하이트진로)·김하늘(25·KT)·김자영(22·LG) 등 실력파들이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최나연의 2년 연속 우승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탄생할 우승자는 누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스윙잉스커츠와 현대차 중국여자오픈(13~15일· 광조우)으로 2014년 대회에 돌입하는 KLPGA 투어는 4개월 남짓한 휴식기를 보낸 뒤 내년 4월께 본격적으로 대회를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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