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부경찰서는 4일 연예기획사 사장을 사칭해 유흥주점에서 수 천만원에 달하는 술값을 갚지않고 달아나 수배를 받아오던 권모(3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권씨는 지난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24회에 걸쳐 술값 총 3000만원 상당을 내지 않고 달아난 혐의로 지명수배돼 왔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유흥주점 종업원 김모(28·여)씨에게 자신이 유명 연예인들을 발굴해 낸 연예 기획사의 사장이라고 속여 안심시킨 뒤 지인들과 외상으로 술을 마시고 돈을 내지 않은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권씨가 자진출두해 검거했으나 피해자인 김씨가 제출한 고소장의 피해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를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