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탈북자 사형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대구대 윤재만 교수가 새누리당 조명철·하태경 의원과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정함철 행동하는양심실천본부 대표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맞고소했다.윤 교수는 4일 "(문제가 된)발언을 하게 된 상황을 거두절미한 채 마치 대한민국의 모든 탈북자를 극형에 처해야 한다고 말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해 이들을 고소했다"고 밝혔다.그는 "(문제가 된 발언은)대화방에서 일부 탈북자들이 대선부정이 잘못됐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종북·빨갱이라고 해 격앙돼 한 말"이라며 "그럼에도 조 의원 등은 그 말을 하게 된 상황을 거두절미 하고 마치 내가 `대한민국 전체 탈북자`를 극형에 처해야 한다고 말한 것처럼 여론을 호도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아무 잘못도 하지 않은 탈북자에게 경고한 것은 아니다"라며 "나는 대한민국 탈북자 전체를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앞서 조명철 의원은 근거도 없는 주장으로 탈북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윤 교수를 검찰에 고소했다.한편 윤 교수는 지난 25일 오전 10시24분께 500여 명의 서로 다른 정치성향의 단체 카톡(카카오톡)방에서 실명과 얼굴을 밝힌채 `탈북자 사형` 발언을 했다.그는 당시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데에 부역한 탈북자들은 나치에 부역한 자들을 사형시킨 프랑스처럼 전원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해 도마 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