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이 아메리카컵 6차 대회 2인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파일럿 김동현(26·서울연맹)과 브레이크맨 전정린(24·연세대)이 나선 한국 봅슬레이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13~2014 노스아메리카컵 6차 대회 남자 2인승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52초92를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노스아메리카컵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봅슬레이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2인승 두 개 팀 출전 희망을 밝혔다. 대표팀은 당초 또 다른 파일럿 원윤종(28·경기연맹)과 김동현을 같은 대회에 따로 참가시켜 두 팀의 동시 포인트 획득을 노렸다. 그러나 대표팀을 이끄는 이용(35) 코치는 두 팀이 한 대회에서 경쟁하면 순위가 밀린다고 판단, 월드컵 대회가 아닌 노스아메리카컵에 김동현을 참가시켜 포인트 획득을 노렸다. 결과적으로 이 코치의 전략이 맞아떨어져 그간 메달 소식이 없었던 김동현은 첫 메달을 신고하며 1위에게 주어지는 포인트 120점을 얻었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당시 22세였던 김동현은 남자 4인승 부문에 한국대표팀의 푸시맨으로 참가했던 선수다. 김동현은 밴쿠버대회 이후 파일럿으로 전향했다. 이번 대회 금메달로 자신감을 회복한 김동현은 밴쿠버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라는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국 봅슬레이는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2인승 첫 출전을 넘어 두 개 팀 출전의 꿈도 꿀 수 있게 됐다. 김동현이 이끄는 한국 봅슬레이대표팀은 6일 노스아메리카컵 6차 대회 4인승에 출전,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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