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자사 가입자들에게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는 `휴대폰 방수코팅`에 대해 지방에서는 서비스를 받을 수 없어 고객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SK텔레콤은 가입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무료 `생활방수 코팅서비스` 대상 기기를 갤럭시 S4와 갤럭시노트2, 갤럭시라운드로 확대했다.
`생활방수 코팅서비스`는 일상에서 휴대폰 단말기의 침수로 인한 고장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컨시어지 명동점과 이매진 강남점, 게코드라이(Geckodry) 역삼본점 3곳에서 실시하고 있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9월 말 선착순 3만명을 대상으로 갤럭시 S4 LTE-A를 대상으로 `생활방수 코팅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 이후 지속적으로 대상 기종을 확대하고 있지만 지방에서는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
6일 부산소비자연대와 주부클럽은 이처럼 SK텔레콤이 지방을 홀대하고 있는 행태에 반발하고 나섰다.
`생활방수 코팅서비스`는 휴대폰 단말기에 나노 입자 단위의 초미세 코팅 가스를 분사해 단말기 내부 회로기판까지 투명하게 방수코팅막을 흡착시키는 최첨단 기술이다.
이번 서비스 신청은 온라인 T world 홈페이지의 방수코팅 안내 페이지에서 예약한 후 지정한 서비스 매장에 내방하면 된다. 단 `중고단말기·자급제단말기·임대휴대폰`은 제외된다.
부산소비자연대는 "SK텔레콤이 서울과 수도권 고객들에게만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지방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최소 지방의 각 본점 한 곳에서라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홍보팀 관계자는 "이들 서울 3개 본점은 SK텔레콤 직영대리점이 아니고 방수 특수업체 `게코드라이` 본점으로 이 업체는 SK텔레콤과 협약을 맺고 휴대폰 방수 처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며 "게코드라이가 아직은 지방까지 점포와 기기를 보급하지 못하고 있어 지방의 고객들이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게코드라이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 특수방수 선두기업으로 서울에 대리점을 두고 있어 상대적으로 지방에서 이 같은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내년부터는 지방에서 휴대폰 방수코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