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다리는 한국인 고유의 습관이지만 오랫동안 양반다리를 하면 고관절과 무릎 관절에 좋지 않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부분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들은 관절이 약해지기 때문에 장시간 양반다리를 하면 관절에 심한 통증이 올 수 있다.  양반다리를 하는 경우 앞 관절이 체중의 7~8배 정도 부담을 받아 연골에 손상을 입는데, 심한 경우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회식 자리의 경우 바닥보다는 의자에 앉아서 할 수 있는 장소를 택하는 것이 좋다.  퇴행성관절염 초기 경우 증상이 미비해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아 평소 걷고 난 후 무릎이 붓거나 통증이 2~3일 지속되면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무릎을 펴거나 굽힐 때 두둑 혹은 덜거덕 소리가 날 때, 계단을 내려가거나 일어설 때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서 있을 때 무릎이 떨리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비수술적 요법으로 체외충격파나 주사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법은 체외에서 충격파를 가해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을 얻을 수 있는 치료법이다.  관절주사치료는 무릎 및 어깨의 퇴행성 질환에 적용되는 치료법이다. 신경을 제어해 작은 자극에도 민감한 통증을 줄이고 주사 1시간 이후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척추관절 튼튼병원 이문 원장은 "회식 때 양반다리로 오래 앉아있다 보면 관절에 심한 통증이 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좌식 테이블보다는 입식 테이블이 좋지만, 불가피한 경우 자세를 바꿔주거나 벽에 등을 기대고 무릎을 쭉 펴주는 동작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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