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일주일째를 맞은 15일 철도노조는 전날 서울역에서 벌인 대규모 상경집회 이후의 입장과 투쟁계획을 밝혔다.
전날 서울역 광장에는 1만2000여명의 철도노조 조합원과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등이 모여 총파업 투쟁의 결의를 다졌다.
철도노조는 "어제의 열기와 함성은 정부와 코레일의 부당한 탄압과 교섭회피에도 불구하고 파업대오가 얼마나 강고한지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철도파업을 지지하고 있는지 보여준 투쟁승리의 분수령이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국민들의 지지 속에서 철도노동자는 총파업투쟁 승리의 장도에 올랐다"며 "17일까지 정부와 코레일은 응답해야 할 것이며 국회는 17일까지 상임위에서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철도노조는 17일 국회 앞 등 권역별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응답이 없으면 박근혜 대통령 당선 1주년인 19일 대규모 2차 상경투쟁과 국민 저항의 물결이 대한민국을 뒤덮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정부·코레일의 무차별적 직위해제와 고소·고발에 대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대책 마련 ▲국토교통위원회는 국토부 면허권 발부 중지하고 사회적 대화 가능한 제도적 장치 마련할 것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전 내세운 `국민적 합의 없는 민영화 반대` 공약 책임질 것 ▲대체인력 투입 즉각 중단과 필수유지율 준수 ▲철도노조 ? 국토부 간 TV 생중계 토론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