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 실업급여 수급자가 1년 새 8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성장 둔화와 취업난 속에 계약직 근로자들은 사실상 `파리 목숨`이나 다름 없는 셈이다.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병)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실업급여 지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급여자 중 계약직이 14만1782명으로 1년 전 보다 79.3%(6만2709명), 지급액은 3621억7200만원으로 85.9%(1674억원)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실업급여 수급자 수는 108만286명, 지급액은 3조3338억원으로 2011년 보다 지급자는 1%(1만953명), 지급액은 5.3%(1684억300만원) 각각 늘어난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올 들어 4월 현재 계약직 실업급여 수급자 수는 9만9302명으로 지난해의 70%에 달한다. 조 의원은 "올해 실업급여 지급액이 지난해 수준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계약직 실업급여자 수는 서울이 1년 새 83.1%(1만3738명), 부산 82.2%(5768명), 대구 71.6%(3179명), 인천 84.8%(3443명), 광주 81.2%(1929명), 대전 95.5%(2666명), 울산 30.6%(637명) 등으로 증가했다. 조 의원은 "양적 고용도 중요하지만 질적 고용을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박근혜 정부가 고용률 70% 달성을 약속한 만큼 실효성 있는 일자리 정책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1 이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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