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국민들에게 가장 큰 기쁨을 준 스포츠 스타는 `괴물` 류현진(26·LA 다저스)으로 조사됐다.
류현진은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발표한 `올 한 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스포츠 선수`에서 전체 응답자 중 51.4%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1일부터 18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남녀 17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2.4%다.
지난해 8위를 차지했던 류현진은 응답자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이끌어내며 처음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류현진은 30~40대 남성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렸다.
류현진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 데뷔,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의 빼어난 성적으로 연착륙을 알렸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는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승리 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2위는 35.2%의 지지를 받은 `피겨여왕` 김연아(23)에게 돌아갔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던 김연아는 여전한 인기를 뽐냈다. 김연아는 지난 3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3위를 차지한 가운데 박지성(32·아인트호벤)과 추신수(31)가 뒤를 이었다.
박태환(24·인천시청)과 이대호(31)·손흥민(21·레버쿠젠)·기성용(24·선더랜드)·이승엽(37·삼성)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종목별로는 야구 4명, 축구 3명, 피겨·리듬체조·수영 각 1명으로 집계됐다.
◇2013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스포츠 선수<한국갤럽>
▲1위- 류현진(51.4%) ▲2위- 김연아(35.2%) ▲3위- 손연재(24.9%) ▲4위- 박지성(18.8%) ▲5위- 추신수(17%) ▲6위- 박태환(5.9%) ▲7위- 이대호(4.7%) ▲8위- 손흥민(4.5%) ▲9위- 기성용(3.1%) ▲10위- 이승엽(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