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열린 축구인 자선골프대회에서 최용수(40) FC서울 감독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스포츠신문협회가 17일 경기도 용인 골드컨트리클럽에서 개최한 축구인 자선골프대회에서 최용수 서울 감독이 숨겨둔 골프 실력을 뽐내면서 정상에 올랐다.
최 감독은 91타를 쳤지만 신페리오 방식(숨겨진 홀의 핸디캡을 적용해 타수를 재산정하는 방식)으로 재산정한 타수에서 69.4타로 가장 낮았다.
이철근 전북현대 단장(81타·신페리오 방식 산정 70.2타)과 최진철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82타·신페리오 방식 산정 70.4타)가 최 감독의 뒤를 이었다.
순수 타수로는 조민국 울산 감독이 73타를 쳐 `메달리스트` 상을 받았다.
`롱기스트`는 4번 홀(파5)에서 270m 장타를 기록한 김도훈 전 강원 코치·`니어리스트`는 14번 홀(파3)에서 70cm 거리에 티샷을 붙인 이용수 세종대 교수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홍명보 감독 등 대표팀 코칭스태프·전 대표팀 감독·K리그 관계자 등 축구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이 낸 참가비 1000만원은 축구발전기금으로 대한축구협회에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