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18일 "언론을 통해 보도된 교통대 학생들의 대체인력 철수는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체인력 투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코레일이 말한 군(軍) 인력 300여명은 아직 투입되지 않았고 교통대 학생들이 대체인력 근무를 서고 있다"며 "교통대학교 측은 지난 15일 사고 이후 16일부터 대체인력 철수를 잠정결정했다고 하는데 현재 철수 시점이 21일 또는 23일 등 왔다 갔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조가 확인한 대체인력 철수 시점은 다음 주 월요일 23일이다. 그 기간 동안 군 병력이 2박3일간 교육받고 투입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교통대 학생들은 사고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다"며 "이러한 경우에는 철도 노동자도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안전을 위한 대체인력 문제 해결이 시급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철도노조 김명환 위원장, 최은철 대변인과의 일문일답. - 수서 KTX 주식회사 면허 발급과 관련해 문제는 없는지, 법적으로 민간 매각을 막는 법안이 들어가면 노조가 받아들일 수 있는 건가. "1단계 경부고속철도 시설을 추진할 당시 1~2년에 걸쳐 역, 전산발급 시스템, 인력안정 등 각종 요소를 다 갖춘 후 점검 과정까지 진행했다. 하지만 수서 KTX 주식회사는 임시 이사회 결정 10일 만에 면허를 발급하려고 한다. 수서역도 없고 전산발급 시스템도 없고 열차에 대한 리스 계획도 없다. 엄청난 불장난이라고 본다. 그래서 중단을 요구하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지난 1년 동안 노조측에 단 한 차례 전화도 없다가 국토교통위원회에 철도현안 안건이 올라오자 끝까지 회의 방해하면서 민영화가 아니라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한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안건에 대해 보고하라고 하니 보고도 안했다 한다. `이것이 민영화가 아니라면 국회에서 논의해 민영화를 막는 법안을 만드는 것이 어떠하냐`는 의견이 나오자 국토부 장관은 법안 만드는 것에 반대했다고 한다. 여당은 회의를 막고 장관은 본인 소관이 아님에도 반대하고 있는 현실이 답답할 뿐이다. 국회에 요구한다. 1~2년에 걸쳐 만들었던 경부 고속철도 사례를 교훈삼아 10일 만에 발급하려는 수서 KTX 사태를 제고하길 바란다." "지난 13일 진행됐던 실무교섭은 본 교섭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종료시점을 따로 두지 않고 할 수 있는 모든 논의를 다 하자고 했는데 공사측은 그 시점에 이미 (수서 KTX) 등기와 면허발급 신청을 한 상태였고 그에 대해 우리에게 한 마디 언급도 없었다. 이는 이율배반적인 일이고 교섭에 진실된 모습이 없었다고 판단된다." - 서울지하철노조는 파업을 철회했다. 향후 연대는 어떻게 되는가. "투쟁일정 과정에서의 공조는 과거에도 없었고 지금도 없다. 서울지하철의 경우 열차의 안정적인 운영을 하게 된 것은 다행스럽다고 판단한다. 다만 열차 특정상 자동차가 아니라서 앞 열차가 사고 나면 추월 할 수 없다. 누차 얘기하는 것은 메트로든, 지하철이든, 도시철도든 안정적인 운영이 확보됐다 하더라도 대체인력 투입으로 열차 운행에 지장이 생기면 결국 아무런 소용없다는 것이다. 필수유지율을 확실히 유지한다면 배차간격은 벌어지더라도 안전운행률은 더 높아진다고 본다." - 코레일측이 징계절차에 착수했다고 하는데. "그 내용은 아직 확인 못했다. 방금 전에 기사가 나온 것으로 아는데 확인하고 답변하겠다." - 대체인력 관련 추가 내용 있는지. "오늘 오전 8시15분 수원역 급행열차가 홈에서 대기 중 신호를 받고 출발했다. 그런데 정지 상태로 옆에 있던 완행열차가 급행열차 출발로 신호가 안 났음에도 오인해서 출발했고 그 과정에서 역부근 직원이 무전 연락을 해서 사고를 막았다고 한다. 이에 퇴행한 완행열차에 탄 차장은 대체인력이다. 노조측에 이같은 내용이 계속 전달되고 있다. 미숙한 대체인력 투입을 철수해야 한다." "언론에 보도된 교통대 학생들의 대체인력 철수는 거짓말이다. 코레일은 군 인력 300여명을 대체인력에 투입한다고 했지만 아직 교통대 학생들이 근무를 서고 있다. 교통대학교 측은 지난 16일부터 대체인력 철수를 잠정결정했다고 했지만 철수 시점이 19일, 20일, 21일 또는 23일 등 왔다 갔다 하는 상태다." "노조가 확인한 시점은 다음 주 월요일인 23일이다. 그 기간 동안 군 병력이 2박3일간 교육을 받고 투입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15일 사고로 인해 현재 교통대 학생들은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된 상태다. 철도 노동자도 이러한 경우에는 안전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안전을 위한 대체인력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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